1918년 중국에서 조직된 신한청년당은 동제사에 그 기반을 두고 있었다. 상하이로 넘어가서 동제사의 이사로 참여했던 조동호는 신한청년당의 창당을 주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항일세력을 모아 보다 효과적인 독립운동단체를 조직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신한청년당의 조직으로 나타났다. 신한청년당은 조동호, 여운형, 한진교 등이 중심이 되어 한국독립과 청년학생 교양을 목적으로 조직하였다. 조동호는 여운형 등과 함께 미국 윌슨 대통령에게 보낼「한국독립에 관한 진정서」와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할「독립청원서전문」과 신한청년당의 취지서, 당헌, 당강을 작성하였다. 회원 확보에 주력하여 3․1 운동 이후에는 150명이 되었으며 조직도 3개의 부서로 확대되었다.
신한청년당은 국내․외 독립운동가들과 연계하였는데, 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에 큰 역할을 하였고 국내의 천도교계와 기독교계를 자극해 3․1운동과 일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에 영향을 주었다. 신한청년당은 김규식을 민족대표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하고 여운형을 만주와 노령 연해주에 파견했는데, 여운형은 김규식이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되었음을 알리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했다. 국내에는 장덕수․선우혁․김철․서병호․김순애․백남규 등을 파견해 3․1운동을 촉구했다. 일본에도 조소앙, 장덕수, 이광수를 대표로 파견해 재일 유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을 촉구했다. 일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은 3․1 운동의 배경이 되었다.
신한청년당은 국내․외의 독립운동가들이 서로 연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상하이에 머물고 있던 여운형, 조동호, 선우혁 등은 국내에서 온 현순, 최창식 등과 상하이 프랑스 조계 하비로에 독립임시사무소를 설치했다. 곧 이어 국내에서 손정도가, 일본에서 최근우 ․ 이광수가,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이동녕 ․ 이시영 ․ 김동삼 ․ 신채호 ․ 조소앙, 미국에서 여운홍 등이 들어와 임시의정원을 설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919년 4월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조동호는 1919년 4월초 이동녕 등 29명과 같이 임시의정원 의원(제헌의원)이 되어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이시영, 조용은, 신익희 등이 만든 임시헌장 10개조를 통과시켰다. 조동호는 충청도 대표의원으로 임시의정원의원에 선임되어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활동하였는데, 임시의정원은 민주공화정체의 정부수립과 조직, 입법기관으로서의 헌법개정, 의회 중심의 정부운영, 독립운동의 방략 논의와 정부에 대한 인적 자원의 확보 등의 역할을 하였다.
조동호는 김병조 등 11명과 함께 임시정부에 설치된 사료조사편찬부에서『한일관계사료집』 전4권을 편찬하였는데, 이를 국제연맹에 보내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사료집을 번역하여 미국의 워싱턴에서 열린 태평양회의에 가져가기도 했다. 1919년 9월 사료조사편찬업무와 더불어 임시정부의 기관지인 『독립신문』이 창간되었다. 중국지역에서 독립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선전은 신문의 발행과 유통이었다. 『독립신문』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로서 중국에는 물론 국내와 미주, 하와이, 유럽에도 인편이나 우편으로 보내져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상황을 널리 알렸다. 특히 조동호는 우리나라의 성경에서 글을 따내 한글 활자를 만들어 한글신문 발행이 가능하게 하였고, 철혈․냉열 등의 필명으로 많은 논설을 썼으며 ‘군소리’와 ‘곡중소’라는 난을 만들어 집필했다. 조동호는 중국 상하이의 『구국일보』와 『중화신보』 기자로 활동했던 장점을 살려 사료집도 편찬하고 독립신문 발행에도 활약할 수 있었다.
조동호 등의 신한청년당원들은 세계정세를 파악하고 국내․외의 독립운동을 이끌고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임시의정원의 초대 29명의 임시의정원의원으로 선임되어 임시정부의 구성․수립에 기여하고 국호, 연호, 정부각료를 선임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22년 여운형이 사회주의운동에 참여하고, 1923년 조동호가 귀국하면서 세력이 약해졌다. 

조동호는 1923년 말 상하이에서 귀국하였다. 임시정부의 요인이었기에 곧바로 종로경찰서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1924년 1월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때 조동호는 “전 이제 어차피 중국의 임정활동 사실을 이 신문에 게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눈을 피할 방도는 없습니다. 정면승부로 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제 성격상 그들과의 타협은 일절 없습니다. 차라리 제가 잡혀가는 한이 있더라고 그런 구국적인 필봉은 그대로 펴나갈 것입니다. … 제 기사를 사전에 삭제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임시정부의 동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일제의 한국침략에 대한 부당성을 비난하였다. 이런 논조로 말미암아 신문사가 일제의 압력을 받자 펑톈〔奉天(심양)〕 특파원으로 파견되었는데 여기서도 중국 현지사정과 세계정세를 알리는 글을 써서 국제정보를 제공하였다. 결국 1928년 2월 상하이 일본영사관에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된 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서대문형무소에 갇혔다가 1931년 말 출소하였다.
1932년에 윤희중, 개성의 최선익 등에게 자금 지원을 받아 『중앙일보』를 인수하여 『조선중앙일보』를 발간하였다. 조동호는 1933년 여운형을 사장으로 추대한 후 편집고문으로 항일논설을 집필하여 한국인들에게 항일정신과 독립의지를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1933년 11월에 『월간중앙』을 창간하고, 1935년 1월에는 『소년중앙』을 창간하여 어린이들에게 독립의식을 고취시켰다. 1933년 11월에는 청년들을 독립운동가로 양성하기 위하여 정태희와 함께 젊은 청년들을 중국으로 유학 보내다가 신의주경찰서에 발각되어 다시 2년 4개월 동안을 신의주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루었다. 1936년 8월 13일자 『조선중앙일보』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앞가슴의 일장기가 제거된 사진이 실린 사건으로 1937년 폐간되었다.  
1944년 8월 삼광한의원에서 조동호, 여운형, 김진우, 현우현, 이수목 등이 조선건국동맹을 비밀리에 창건하고 해방을 준비하였다. 조동호는 여운형을 위원장에 추대하고, 내무부 책임자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국내외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하여 적절하게 대처하였다. 조동호는 조선건국동맹을 거족적인 항일운동단체로 만들기 위해 각도 대표위원을 선임하고 여운형과 함께 하부조직으로 군사위원회와 농민동맹을 조직하는 등 건국을 준비하였다. 조선건국동맹은 간도에서 활동하던 박승환에게 군대 편성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하고 조선의용군과 연계하여 국내 진공 계획을 세웠으나, 부민관 폭파사건으로 조동호, 이걸소, 황운 등이 체포되면서 실패하였다.
조동호는 광복 다음날인 1945년 8월 16일 경기도경찰부에서 나오게 되었다. 출옥 직후 8․15 광복 직후의 혼란상을 극복하기 위해 몽양 여운형을 독려하여 해방준비의 모임으로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조선건국준비위원회는 비밀리에 조직된 조선건국동맹의 핵심간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행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국을 주도할 계획을 세웠으며, 치안의 확보, 건국 사업을 위한 민족총역량의 일원화·교통신·금융·식량대책을 목적으로 하였다. 위원장에 여운형, 부위원장에 안재홍·허헌, 총무부장에 최근우, 재무부장에 이규갑, 조직부장에 정백, 선전부장에 조동호, 무경부장에 권태석이 임명되었다. 8․15광복 이후 한국인 경찰들이 직장을 떠나 도피하는 일이 많아 경찰서나 파출소는 치안의 공백을 가져왔는데, 조선건국준비위원회의 치안대가 정부수립 이전 국내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 그리고 9월에는 “우리는 완전한 독립국가의 건설을 기함, 기본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정권의 수립을 기함, 우리는 일시적 과도기에 국내질서를 자주적으로 유지하며 대중생활의 확보를 기함” 이라는 건국 강령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조동호는 일제의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모든 직에서 물러나 경기도 수원에서 머물렀다.
1946년 2월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된 조동호는 이수목의 후원으로 종로구 안국동에 정치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이름은 유정정치학교였는데, 많은 졸업자들이 주로 공무원으로 입문했다고 한다. 1947년 5월 근로인민당이 조직되자 정치협의회 위원장과 서울시 위원장으로 추대되었으나 평생 독립운동을 같이 해 온 여운형이 7월 19일 혜화동에서 괴한에게 총탄에 맞아 서거하자 정계를 떠나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 후 일제의 고문후유증으로 투병 중에 1954년 9월 11일 고향에서 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