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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적지 배움터

박열 집(한국 아나키스트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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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창(獄窓)의 겨울밤은
아득히 깊었는데
찬 기운은 살을 에이고
언(凍) 하늘에 주린 듯
허리 굽은 그믐달은
철창(鐵窓)으로 엿볼제
우당탕
지게문을 흔드는 찬바람
아- 저 달이 몸서리를 친다
달아
반가운 명절은 왔건마는
닥쳐오는 풍한(風寒)을 어찌하랴
부와 귀에 추세(追勢)하는 명절이
헐벗고 주린 우리에게
어찌 그리 반가우랴
고르지 못한 세상
생지옥(生地獄)의 이 세상
아 원수의 생지옥
달아
풍한(風寒)에 수족이 얼었으리니
추(醜)하나마 쉬어가라
달아 이 밤은
나와 함께 이곳에서
동학(東學)